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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에게 박수를 - 박희순의 발견 이천 몇 년 이었던가 "나무와 물"이라는 소극장에 이라는 연극을 보러 갔다. 처음으로 접하게 된 연극이 바로 이었다. 햄릿 역의 배우의 톤과 연기가 너무나도 뇌리에 박혔던 기억이 난다. 그가 바로 "박희순" 극단 "목화"에서 연극 무대에서 모든 남자 연극배우들의 로망들을 연기한 뒤, 뛰어난 연극 배우들이 그러하듯 그를 곧 영화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의 작품 선택이 못내 아쉬웠었다. 작품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이제 충무로에서 어느정도 자리 잡힌 그. 앞으로도 쭉 좋은 연기를 선보여 주기를 바란다. 더보기
실패의 항연-KIA타이거즈 2009년 프로야구 우승팀 기아 타이거즈 그토록 염원하던 V10을 이룬 타이거즈는 요즘 좋지 않다. 거짓말 같은 10연패를 당했고, 어느새 16연패다. 선수들도 선수들이지만, 조범현 감독님 속은 썩어들어가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6선발 체제로 돌아가던 선발 마운드는 5회를 채우기 힘들어졌고, 호쾌한 장타를 뽐내면 타선은 김상현의 부상 등으로 인해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대진 일정이 녹록치 않은 점 도 한 몫 한다. 이에 불만이 쌓인 타이거즈 팬들은 조범현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감독의 탓일까?, 터지기 직전의 풍선처럼 부풀어져버린 팬들의 기대 탓일까? 김재박 감독님이 LG를 3년 감독하시고 퇴임 하셨을 때, 누구의 박수도 받지 못했다. 속으로 무척 안타까웠던 기억이 난다. 조범현 .. 더보기
‘에헤라디엿’의 군주 놀이 上 - 개미처럼, 꿀벌처럼 일하는 에헤라디엿 의 세계에서 형주에 터를 잡고 나라를 세워 만백성이 행복해지는 그 날까지 개미처럼, 꿀벌처럼 일 하라! 개미처럼, 꿀벌처럼 일하는 에헤라디엿 5시 반 누군가 나를 깨운 것도 아닌데 눈이 절로 떠졌다. 오늘부터 한 나라를 통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일까? 아니, 이건 설렘에 가깝다. 내 이름은 에헤라디엿. 왜 이런 이름이지? 모르겠다. 가끔 누군가 나를 조종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내 곁엔 아무도 없다. 부하 장수도, 총명한 군사도, 믿음직한 충신도. 심지어 백성들도. 먼저 가신 아버님께선 늘 말씀하셨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고. 어려서부터 그렇게 교육 받은 영향이라고 자신을 타이르며 아무리 발전해도 넓어질 것 같지 않은 궁궐 내를 돌아봤다. 성문 밖에 갈 곳을 잃은 백성들이 살 곳을 찾아 헤매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