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볼만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 나타났습니다.
아주 담백한, 진한 사골 육수 같은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가 그것입니다.
요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꼭 등장하는 세 가지가 이 프로그램엔 없더군요.
모함(M)이 없고, 시기(S)가 없고, 정치(G)가 없습니다.
한 마디로 MSG 없어서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경쟁 서바이벌 컨텐츠입니다.
그 점에 많은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흑백 요리사 40인이 추려진 상황에서 앞으로 스타덤에 오를 두 사람이 눈에 띄더군요.
첫번째는 '최강록' 셰프
서로 상반되는 두가지 성질이 매력적으로 어우러질 때 스타성이 폭발하는 법인데
어눌한 말투에 천재적인 요리 솜씨를 지닌 그의 스타성이
앞으로 더욱 더 폭발하게 될 거라고 감히 예상해봅니다.
이번 흑백 요리사를 보고 덕질을 조금 해봤더니,
마스터 셰프 코리아2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셰프님이더군요.
그리고 그 때도 그 어눌한 말투로 상당히 두터운 매니아층을 이미 형성하셨더군요.
4강 안에 충분히 들어갈 실력자라고 생각이 되고
우승까지도 노려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얼마나 상한가를 치게 되실지 지켜보도록 하시죠.
두번째로 눈여겨 볼만한 셰프는 바로, 안성재 셰프
안성재 셰프는 참가자는 아닙니다, 심사위원이죠.
하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선 늘 심사위원 한명은 꼭 대중의 관심와 지지를 한 몸에 받게 되죠.
슈퍼스타케이의 이승철이 그랬고
케이팝스타의 유희열이 그랬고
위대한 탄생의 김태원이 그랬습니다.
미슐랭 3스타 식당의 오너 셰프인 그의 실력을 의심할 사람은 없습니다.
맛의 나노 단위까지 쪼개서 분석할 줄 아는 사람이면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채소의 익힘 정도를 기준으로 삼을 줄 아는 사람이면서
급식의 맛에 담긴 향수까지 평가할 수 있는 감성이 발달한 사람이기도 하죠.
그의 멘트 하나하나는 회자될 것이며
앞으로 그의 세상은 훨씬 넓게 열릴 것 같습니다.
백종원이라는 인물의 존재감이 결코 뒤지지 않는
그의 요리 철학들이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더욱 더 빛날 것으로 예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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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컨텐츠가 3화 더 오픈될 내일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오랜만에 볼만한 컨텐츠를 내 놓은 넷플릭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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