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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16

오늘이 가장 괜찮은 날이야

"앞으로 더 안좋아 질 거야, 그러니 오늘이 가장 괜찮은 날인거야" 친구에게 힘들다고 톡을 던졌더니, 친구가 저렇게 받더군요.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이 당신의 가장 젊은 날이다" 라던어느 화장품 광고카피처럼- 나이는 먹어갈 테고근육은 빠져갈 테고체력은 고갈될 테고출산율은 갈수록 낮아질 테고지구는 갈수록 뜨거워질 테고희망보다는 당연히 절망이 많아질 테고요 모든 것들은, 결국에 있을 멸망을 향해나아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반대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지혜는 더해질 테고여유도 많아질 테고남아있는 시간들이 더 알차질 테고함께 하는 사람들은 더 소중해질 테니까요 절망에 빠진 내일이 될 지, 소중하고 알찬 내일이 될 지는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유추 해볼 순 있죠. '과거로부..

Diary 2024.09.10

배우자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에 고함 - 세심한 복지의 필요성 (아무리 작아도 외국계는 적용 안됩니다)

아내가 임신을 하면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됐습니다.  출산휴가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주어지는 평일 기준 20일의 유급 휴가며 (약 4주가 되겠죠)육아휴직은 최대 1년까지 쓸 수 있는 국가차원에서 권장하는 제도입니다. 우선 저는 일보다 가족이 당연히 먼저인 사람입니다.그것은 지금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그럴 것이며,아내와 자녀를 당연히 일보다 마음 가까이 두고 지내고 있을 테죠.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제도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우리가 월급을 지원해줄테니 출산을 앞둔 근로자들이 휴가 쓰는 것을 허용해다오."...저는 늘 복지라는 건 조금 더 세심해야 한다고 생각해 온 사람입니다.기본 소득도 좋지만, 부정소득이 생기지 않도록더 굽이굽이 살펴서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출산휴가와 육..

여전히 행복은 성적순인걸까요 - 요코하마 투신 여고생과 티처스 성적을 부탁해

지난달 8월 31일 토요일 오후 6시 일본 요코하마 쇼핑몰에서 여고생이 몸을 던져, 길을 걷던 직장인 여성 위로 떨어지며 2명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었고, 도대체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뉴스에서 그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여고생이 투신한 이유는 바로 성적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 .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강우석 감독이 연출한 1989년 영화로 대한민국의 과열 학습과 교육열, 학업 경쟁 등을 비판한 작품이었죠. 이 작품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만큼 지나친 교육열과 성적으로 줄 세워지는 그 시대의 불합리함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던 것이겠죠. 그로부터 시대는 변해왔고 어느새 2024년이 되었..

Diary 2024.09.04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까? - 사람보다 직업이 많아지는 시대

우리나라 젠Z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현재 일자리와 별개로 부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직장에 불만족이라고 답한 국가 중 비율은 한국(64%)이 가장 높았다고 하구요. 그 이유로는 경직성(60%), 고용불안(58%), 창의적인 업무 기회 부족(55%) 등을 꼽았다고 하죠....저는 젠Z는 아닙니다.그렇지만 저의 요즘 가장 큰 고민이자 화두 역시 그들과 비슷합니다."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저희 부모님은 어떻게 살아오셨을까를 돌이켜보면, 평생 직장(직업)을 운명처럼 만나, 은퇴할 때까지 쭉 월급을 받으며 근속하며 살아오셨죠. 다달이 받는 월급으로 내 가족을 먹여 살리면서요. 저 역시도 하나의 직장에 올인하며 월급 받으며 사는 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해요. 안정보다는 ..

Diary 2024.08.29

읽기 어려워지는 지구의 흐름 - 태풍 '종다리' 도 잠재우는 난기류부터 폭염까지

제9호 태풍 ‘종다리’가 20일 밤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는 뉴스를 봤습니다.태풍을 이긴 폭염이라니.. 대체 이 지구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문득 얼마전 다녀온 여행이 떠올랐습니다.여행을 다닐 때 항공권은 늘 가장 저렴이로 선택해서 다니곤 하는데이번 여행엔 이상하게 두번째 가격에 위치해있던 국적기가 자꾸 눈에 걸리더군요.그래서 국적기인 대한항공을 타게 되었어요. 가장 좋은 기종의 비행기 같았습니다.레그룸도 넓고, 멀티미디어도 너무 다양해서 정말 Excellent in flight라는 대한항공의 슬로건이 착붙이네~ 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비행은 시작되었죠. 비행기에 탑승 후 가장 먼저 찾아온 건 기내 서비스로 면세품 판매도 아닌 바로 난기류였습니다. 덜컹덜컹 흔들흔들 슈우우웅 떨어지며 몸이 부웅 ..

Diary 2024.08.21

대한민국 광고 탑백 (2/100) - 진짜에겐 진짜를 '캐논 익서스' 광고 캠페인

광고에서 BGM과 카피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준 광고캐논 익서스 캠페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클래식계의 원히트 원더인 라 캄파넬라 'La campanella'를 가지고단 하나뿐인 캠페인을 멋지게 만들어냈습니다. 십여편의 영상이 만들어졌던 걸로 알고 있는데오늘 소개 해드리고 싶은 건 가장 인상에 남았던 3편입니다. [심장 이식] 편https://www.youtube.com/watch?v=ElH6xMWpXAM난 심장을 바꿨소 다른 카메라는 몸매와 얼굴까지 바꾸는데당신은 왜 그대로죠? 날 사랑하지 않나요? 익서스가 말했다 난 심장을 바꿨소익서스, DSLR의 심장을 이식하다 진짜에겐 진짜를캐논 익서스 BGM에 맞춰 툭툭 뜨는 카피 역시 매우 힘이 있습니다DSLR의 기술을 탑재한 똑딱이 카메라 라는 ..

Diary 2024.08.21

이리도 침착한 광복절 - 광복절만큼은 흥을 꼭꼭 숨기는 민족

한국 사람들을 흥의 민족이라고 합니다.그런데 유독 얌전한 날이 있으니 바로 815광복절이죠. 이리도 침착한 광복절이라뇨. 오늘 뉴스를 보고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정부와 독립운동단체가 광복절을 맞아 따로 따로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었죠. 정치권력과 이권 다툼에는 관심없습니다. 불만인건 일본으로부터 독립하며 나라의 주권을 찾게 된 기쁘고도 기쁜 날에굳이 이렇게 싸우고 갈라서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겁니다.   심지어, 광복절을 맞은 행사도 정부 차원에서 있긴 하지만, 시민들의 참여율은 어마어마하게 낮죠.사람들 역시도 조용하게 넘어가는 분들이 많고, 이 기쁜 날의 텐션이 이상하리만큼 낮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해외에서는 독립기념일을 어떻게 기념할까?  미국의 경우는 수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불..

Diary 2024.08.15

남편이 보는 출산 준비 - 산후조리원 꼭 필요할까?

결혼한 지 2년이 되던 때 아내가 임신을 했고, 어느덧 14주가 넘었다. 주말을 이용해 아내 손잡고 산후 조리원에 상담을 다녀왔다. 은평구에 있는 산후조리원에 다녀왔는데 아이젤 산후조리원이라는 곳이다.https://map.kakao.com/?from=total&nil_suggest=btn&tab=place&q=%EC%95%84%EC%9D%B4%EC%A0%A4+%EC%82%B0%ED%9B%84%EC%A1%B0%EB%A6%AC%EC%9B%90 카카오맵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map.kakao.com 아내가 산후조리원을 미리 알아보자고 했을 때 솔직히 들었던 생각은 '산후 조리원이 꼭 필요할까?" ’산후 조리원‘이라는 이름 자체가 출산을 한 ‘임산부들이 뭔가 케어를 받는 곳’이라는 뉘앙스가 강하게 왔는..

유로지비

왜지? 끝도 없이 무기력하다. survey항목 중 12가지를 고른 뒤 가벼운 한숨을 내쉬는데 문득 유로지비였을 때가 떠올랐다. 비가 오던 날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 너머로 들리던 목소리, 나는 그 인간의 유로지비였다. 한 때 살아감에 있어 괜히 열 낼 필요는 어떤 것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뜨겁다는 건 역시 멋지다. 그래봤자 타임아웃이 없는 게임은 야구 뿐이지만.

Diary 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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