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총 3부작으로 제작한 '지구의 눈물' 시리즈는 방송 다큐멘터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는다.
안성기가 나레이션을 맡아 방송됐던 1부 '북극의 눈물'
"5년 내에 사라질지도 모르는 북극을 배경으로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MBC가 기록한 얼음왕국의 마지막 대 서사시"라는 메인 카피로
꽤나 거창하게 시작된 눈물 시리즈.
그러나, 그 첫 발자국은 시청자의 큰 관심은 이끌지 못하며 끝맺는다.
'북극의 눈물' 다큐멘터리의 메시지는 핵심 스틸 컷 3장으로 요약된다.
사진에서 보듯 북극 빙하가 작아지며 눈물처럼 바다로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긋지긋하게 배워왔던 몇 가지 이유들 때문에 북극은 울고 있는 것이다.
김남길이나레이션을 맡아 방송됐던 2부 '아마존의 눈물'
"지금까지 본 아마존은 모두 잊어라.
당신의 눈 앞에 진짜 아마존이 베일이 벗는다!" 라는
다소 촌스러운 카피로 첫 단추를 꿴 이 다큐멘터리는
극장판으로까지 개봉을 하며 무척 이슈화 되게 된다.
원시 자연 그대로의 아마존을 울린 건 문명인이다. 문명이 만든 병에 원시 부족들은 멸망했고,
그들의 저주 때문인지, 이상 기후로 인한 거대한 지진과 해일이 고스란히 문명의 이기들로 칼날이 되어 돌아왔다.
더이상 아마존이 눈물 흘릴 일은 없어야 할 것이며, 그들의 눈물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현빈이나레이션을 맡아 방송됐던 3부 '아프리카의 눈물'
"상상 너머의 충격, 아프리카가 온다!"라는 강한 카피로 방송 될 눈물 시리즈의 완결판 격인 아프리카의 눈물은 현빈이 나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12월 3일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방송될 '아프리카의 눈물'은
MBC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기대가 큰 작품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아프리카를 어떤 모습으로 보여줄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자극할지.
훌륭한 다큐멘터리가 나오는 건 좋은 현상이다.
허나 더 좋은 건,
더 이상 가슴이 먹먹해지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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