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서 BGM과 카피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준 광고
캐논 익서스 캠페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클래식계의 원히트 원더인 라 캄파넬라 'La campanella'를 가지고
단 하나뿐인 캠페인을 멋지게 만들어냈습니다.
십여편의 영상이 만들어졌던 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 소개 해드리고 싶은 건 가장 인상에 남았던 3편입니다.
[심장 이식] 편
https://www.youtube.com/watch?v=ElH6xMWpXAM
다른 카메라는 몸매와 얼굴까지 바꾸는데
당신은 왜 그대로죠?
날 사랑하지 않나요?
익서스가 말했다
난 심장을 바꿨소
익서스, DSLR의 심장을 이식하다
진짜에겐 진짜를
캐논 익서스
BGM에 맞춰 툭툭 뜨는 카피 역시 매우 힘이 있습니다
DSLR의 기술을 탑재한 똑딱이 카메라 라는 것을 심장이식으로 표현한
재치있는 크리에이티브가 돋보입니다.
[누가 찍어도 진짜에겐 진짜를] 편
https://www.youtube.com/watch?v=OZJx_CJgPvw
이것이 바로 캠페인을 런칭했던 첫 번째 광고였는데요
인사이트를 건드리는 카피웍이 돋보입니다.
솔직히
진짜 소중한 사진의 대부분은
지나가던 누군가가 찍게 된다
누가 찍어도
진짜에겐 진짜를
캐논 익서스
공감이 되시나요? 사진의 본질로 파고들며 공감대를 건드립니다.
그리고선 누가 찍어도 잘 나오는 사진이라는 베네핏을 이야기하는 광고.
광고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이 광고를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잘가라 똑딱이] 편
https://www.youtube.com/watch?v=nM06nltc3_Y
마지막 광고입니다.
제품을 마케팅할 때는 어떤 카테고리에 어떻게 포지셔닝하느냐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굳이 레드오션으로 과열된 카테고리에 속하기 보다는 그들 모두와 선을 그으며 '난 달라'를 이야기했던 광고
휴대폰의 카메라 기술이 발전하던 시기에 건드릴법한 좋은 인사이트에 폴더 휴대폰이 물고 있는 똑딱이 카메라의 비주얼임팩트.
언제부터 카메라가
휴대폰 눈치나 보는
똑딱이가 되었는가?
잘가라 똑딱이
진짜에겐 진짜를
올 가을, 익서스로부터
귀에 착착 감기고 기억에 파고드는 BGM과 20초 광고 묘미를 십분 살린
편집, 카피웍, 비주얼까지 완벽했던 광고 캠페인.
진짜 광고인들에게 진짜 광고를 선보였던 캠페인.
메이트라는 회사의 이름을 알렸던 캠페인.
서동욱 CD라는 사람의 이름을 세상이 알렸던 캠페인.
아마 이 광고 캠페인은
10년 후에도 레전드로 칭송받고 있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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