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카이 대지진이 뉴스에서 난리죠.
일본에 큰 지진들이 일어나며 일본 전체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고 해요.
가깝고, 문화 강국으로 배울 것도 많지만, 참 미운 것도 많은 나라 일본.
우리와 좋은 관계를 가진 나라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그 나라가 침몰하길 바라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거라 믿습니다.
(인류애를 소망합니다)
뉴스에서 자꾸 일본 대지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도카이 대지진은 일본의 동쪽에서 일어나는 지진을 뜻하고,
난카이 대지진은 일본의 남쪽에서 발생하는 큰 지진을 뜻하는 듯해요.
도카이 대지진은 몇 년 전에 발생했던 도쿄 대지진이 그것이었으며,
이번 난카이 대지진은 일본 남쪽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필리핀 판과 유라시아 판이 부딪치고 판이 판을 먹으며 발생하는 지진현상이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아내가 일본에서 사 왔던 만화책인 "내가 본 미래"가 떠오르더군요.
유리가면의 작가인 미우치 스즈에의 어시스턴트 출신 타츠키 료라는 작가 그린 만화책으로
1999년 7월에 발간된 미래에 일어날 15가지의 사건들을 쓴 만화책입니다.
이 만화가 2011년 3월 대재해와 2020년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 (코로나)를 맞춰서 화제가 되었다고 해요.
이 만화책에 2025년 7월에 거대한 쓰나미를 예고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것이 지금과 딱 1년 정도의 텀을 두고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서 소름이 끼치더군요.
"야바이"라는 일본어 표현이 있죠.
대단하다는 긍정적인 의미와 위험하고 좋지 않다 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모두 쓰이는 말인데,
지진 현장에서 야바이를 연신 외치는 사람의 쇼츠 영상을 본 적이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qGzDVv9g5c4
이번 난카이 지진 관련된 영상은 아니지만.. 이렇게 외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얼마나 불안할지에 대해 공감이 강하게 되었으며, 안정된 땅을 갖고 싶다는 욕망이 다른 민족에 비해 강했을 거라는 생각까지 도달하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전쟁과 침략이 정당화되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말이지만요...
아무튼 난카이 대지진...
뉴스가 늘 하듯, 거짓말이길 빕니다.
부디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누구도 상처 받지 않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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