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how Must Go On/Film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1, 2010) - 전장에서의 토막잠은 삶의 여유다

흐리흐리 2010. 12. 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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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탄까지 흥미롭게 봤던 해리포터, 왕십리 CGV에서 그 끝을 마주했다.
훌쩍 커버린 해리포터와 론을 보는 건 적잖이 괴로웠고, 몰입도 방해가 됐다.


그치만 헤르미온느! 엠마왓슨은 정말 잘 컸구나.
엠마왓슨이 등장하는 씬에서 주위에서
"잘 자랐어, 제일 잘 자랐어."라고 하는 얘기들이 들려왔다.


킥킥 대면서 보기 시작한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 1탄은, 꽤나 흥미로웠다.
아무래도 몇 일 전 보았던 나니아 연대기와 비교하면서 보게 됐는데,
때깔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CG도 그렇고, 편집이나 구도도 그러했다.

하지만, 난 잠이 들었다.
피곤했었던 것도 아닌데, 왜 잠이 들었지..

얼마 전 '레드'를 보았을 때도 그랬다. 브루스 윌리스가 다 늙어서 액션 영화를 들고 왔던 사실에 흥분해서
보러 갔는데 잠이 들어 버렸다. 일 끝나고 봐서 피곤해서 그랬나..


영화는 생각보다 괜찮았고, 2시간 반에 달하는 넘는 러닝타임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게끔
훌륭한 CG들과 뛰어난 스토리로 꽉꽉 채운다.

그치만 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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