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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은 본 적도 없고,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도 없이 "데이빗 핀쳐"만 보고 밀레니엄을 보러 가게 됐습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을 살펴봐도 제 눈에 익은 배우는 없었습니다.(저 같은 경우 외국 배우들의 얼굴과 이름을 매치 못시키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정신없이 진행되는 영화 초반의 전개는 몰입도를 떨어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주인공인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기자가 처한 상황에 관객 입장에서 동화되기 시작하듯이 힘이 빠져가고 있을 무렵, 40년 된 살인사건의 의뢰를 맡게 되면서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130여분을 이어갑니다.
교차편집으로 이어지던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와 리스베트 살란데르 두 사람은 이 사건을 계기로 만나게 됩니다.
기승전결, 아니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고전적인 형식이 데이빗 핀처의 캔버스에서 어떻게 그려지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셜네트워크에서 잠시 상실됐던 데이빗 핀처 특유의 긴장감이 되살아난 것 같아서 개인적인 팬으로서 흡족했습니다.
매력적이고 강한 여성상을 보여주는 루니마라가 너무 멋졌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에서 그 쐐기포를 날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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