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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ow Must Go On/Grim

르네 마그리트 (Rene Magritte, 1898.11.21 - 1967.8.15)



벨기에의 화가. 큐비즘(입체파)의 영향을 받았고, 초현실주의(쉬르리얼리즘)운동에 참가했다. 그러나 형이상회화파와 일맥상통하는, 신변 물체의 결합과 병치(竝置), 변모 등으로 신선하고 시적(詩的)인 이미지를 창조하는 쪽을 좋아했다.

  

레신 출생. 1916년부터 브뤼셀의 미술학교에 다녔다. 얼마 동안 큐비즘(입체파)의 영향을 받은 다음, 1926년부터 1930년까지 파리에 체류하여, 시인 P.엘뤼아르 등과 친교를 맺고, 초현실주의(쉬르리얼리즘)운동에 참가하였다. 그러나 A.브르통 등이 제창하는 오토마티슴이나 편집광적인 꿈의 세계 탐구에는 동조하지 않았으며, G.키리코 등의 형이상회화파와 일맥상통하는, 신변 물체의 결합과 병치(), 변모 등으로 신선하고 시적()인 이미지를 창조하는 쪽을 좋아했다.

작풍()은 《여름의 계단》(1937) 등에서 볼 수 있듯이 1940년경까지 독자적으로 성숙했는데, 서로 고립한 현실적 물체와 논리를 뒤집음으로써 재미있게 서로 결합시키고, 명쾌하게 묘사하여 매혹적인 환상의 세계를 그렸다. 이러한 평이하고 깔끔한 작품들은 밤의 신비나 괴기를 즐기는 초현실주의자들 사이에서 주목되었다.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모순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

 얼마 전 화제가 된 영화 '인셉션'은 꿈과 현실의 공존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로 MC 에셔와 르네 마그리트의 영상이 곳곳에서 보여졌다. 

 초현실주의의 극을 보여주는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들은 논리적인 모순과 역설이 뛰어나게 표현된 경우들이 많다.

 기괴해져만 가는 현재의  문화 예술계에서 당연히 각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이른바 "낯설게 하기" 기법, 사람들은 <위대한 가족>을 보고, 창공을 나는 새의 이미지인지, 새 모양의 창공인지 의문을 갖는다.

 사람들의 습관적인 인식의 태도에서 새모양을 틀에 가둬, 그림의 형태를 보고 "하늘을 가르는 새를 그린건가?"라는 생각을 갖게끔 만든다.

 마그리트는 이렇듯 하나의 사물이 두개의 사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인식 태도에 의문을 던진다.

 '사실'이라고 믿었던 일련의 행위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어떤 존재든 고정된 것은 없다.

 그는 어쩌면 그림을 통해서 소수를 '장애'로 치부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따끔하게 꼬집는 것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걸 알아간 다는 건, 곧 낯선 경험을 한다는 것이다.

 마그리트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진실'에 대해 고심해 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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