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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ow Must Go On

제주도에서 물 건너 온 북마크 - 책, 어디까지 읽었니? 우편으로 받자마자다 뺏겼다 헤헤... http://blog.naver.com/design_abhttps://www.facebook.com/designabjeju[출처] 20140917 디자인에이비, Design ab|작성자 혜원 더보기
<밀레니엄,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2011> - 원작소설을 본 적 없는이의 짧은 리뷰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감독 데이빗 핀처 (2011 / 스웨덴,영국,미국,독일) 상세보기 원작 소설은 본 적도 없고,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도 없이 "데이빗 핀쳐"만 보고 밀레니엄을 보러 가게 됐습니다. 등장하는 배우들을 살펴봐도 제 눈에 익은 배우는 없었습니다.(저 같은 경우 외국 배우들의 얼굴과 이름을 매치 못시키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정신없이 진행되는 영화 초반의 전개는 몰입도를 떨어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주인공인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기자가 처한 상황에 관객 입장에서 동화되기 시작하듯이 힘이 빠져가고 있을 무렵, 40년 된 살인사건의 의뢰를 맡게 되면서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130여분을 이어갑니다. 교차편집으로 이어지던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와 리스베트 살란데르 두 사람은.. 더보기
레스트리스 (Restless, 2011) - 날이 추워지면 생각나는 호빵, 그리고 구스 반 산트의 따뜻한 시선 레스트리스 감독 구스 반 산트 (2011 / 미국) 상세보기 레스트리스는 호빵같은 영화입니다. 조심스레 뒷면에 붙은 껍질을 벗겨내고, 윗면의 껍질을 살살 벗겨 먹은 뒤, 속에 남은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즐기는 호빵처럼 구스 반 산트 감독은 두 청춘 배우의 사랑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깊이 인상에 남았던 미아 와시코브스카는 레스트리스에서 사랑스러운 암환자를 연기합니다. 차세대 맷데이먼이라고 칭해지는 헨리 호퍼는 자신의 인생을 반 쯤 포기한 장난기 많은 청년을 연기합니다. 그 둘의 사랑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은 흥미롭습니다.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의 사랑이 이렇게나 벅차고, 따뜻하다니요. 마치 호빵의 부드러운 속과 함께 달달한 앙코를 먹는 기분이랄까요. 둘이 도로에 누워서.. 더보기
비우티풀(Biutiful, 2010) - 내가 몇 살이 되는 것과 상관없이 나를 챙기는 아버지가 못마땅한 이들에게 고함 비우티풀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2010 / 스페인,멕시코) 상세보기 성차별적인 발언일 수 있겠지만 부정은 모정에 비해 느껴지는 깊이와 무게감이 다릅니다. 일반화 할 순 없겠지만, 남자는 아버지라는 존재를 보며 쌓아왔던 느낌들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하면서도 그 자식들에게 답습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건 항상 뒤늦게 아버지 마음에 대한 감사함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비우티풀은 통상적인 비극을 품은 가정에서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을 바꿔서 이야기합니다. 마약과 술에 절어사는 조울증을 가진 어머니와 그런 이유로 헤어짐을 택한 아버지. 그들 사이에 남겨진 딸과 아들. 남겨진 둘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삶의 끝에 위치한 절벽을 돌아볼 틈 없이 뒤돌아선채로 그 둘을 손을 붙잡.. 더보기
메리와 맥스(Marry and Max, 2009) - 사랑스러운 에피소드들에 이어지는 강력한 훅 한 방 메리와 맥스 감독 애덤 엘리엇 (2009 / 오스트레일리아) 상세보기 8세 호주 소녀 메리의 펜팔친구는 44세의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뉴욕 중년 남성 맥스입니다. 그 둘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친구들이 많이 나오는 만화영화를 좋아하고, 초콜릿을 비롯한 단 것을 좋아하며, 친구가 없어서 외롭다는 점까지. 사람이 맥주잔 혹은 랍비의 알에서 태어난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 메리는 미국 사람들은 어디에서 태어나는건지, 콜라캔에서 태어나는 건지, 그러기엔 콜라캔이 너무 작은 건 아닌지 등의 사랑스러운 호기심으로 맥스에게 첫 편지를 보냅니다. 눈물이 나질 않는 다는 맥스의 고민에 메리는 맥스를 위한 자신의 눈물을 병에 담아 보내주고, 자신에게 사랑을 어울리지 않는다는 고민을 가진 메리에게 맥스는 "너 자신부터 사.. 더보기
그을린 사랑 (incendies,2010) 사랑과 분노의 무게 차이 그을린 사랑 감독 드니 빌뇌브 (2010 / 캐나다,프랑스) 상세보기 정말 오랜만에 조조 영화를 한 편 봤다. 이런 영화를 조조로 보면 그 날 하루는 축 처져 버린다. 영화는 레바논 내전에서 파생된 한 여인의 기구한 삶을 이야기한다. 1943년 11월에 레바논이 독립한 후 줄곧 정치적으로 우위를 점한 그리스도교 세력과 이슬람교 세력 간의 갈등으로 점철된 레바논 내전은 이 영화의 배경이 되고, 1970년 9월 요르단에서 추방당한 팔레스타인이 레바논 남부 지역에 난민촌을 건설한 후 격화된 2차 내전이 나왈 마르완의 삶을 기구하게 만드는 구체적인 배경이 된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세력은 이 지역을 근거로 해서 레바논의 그리스도교 정부와 이스라엘을 상대로 게릴라전을 한다. 보복과 그것에 대한 복수. 전쟁의 .. 더보기
검정치마 2집 - international love song 검정치마 - International Love Song I wanna be with you oh I wanna be with you through the rain and snow I wanna be with you oh I wanna be with you and I really really wanna be with you I'm so very lonely without you I can hardly breathe when you are away without you I might sleep away all day so you can come and see me in my dreams you can come and see me in my dreams oh my eyelids are heavy but my .. 더보기
<피천득 / 인연> - 수필(에세이)이 갖는 힘 인연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피천득 (샘터사, 2007년) 상세보기 여름을 맞아서 오랜 벗이 재직 중인 대학교에 놀러갔다. 친구네서 일박 후 같이 스쿨버스에 올라 직장 동료들과 가볍게 눈인사를 하는 친구 옆에서 자는 척을 하다가 살포시 잠이 들었고, 눈을 떠보니 그 학교 본관 앞이었다. 친구는 사무실로 가고, 난 커피를 한 잔 사서 도서관으로 향했다. 졸음을 쫓아줄 책이 필요해서 도서관을 기웃 거리다가, 지금은 생사 여부도 알 수 없는 예전 애인의 책장에 꽂혀있던 피천득의 인연을 뽑아 들곤 읽기 시작했다. 인연이라는 작품은 교과서에서 접해서 알고 있었는데, 다른 것들은 어떠한지 궁금했다. 인생의 처음과 끝을 5월로 장식한 분 답게 봄에 대한 찬사들이 책의 전반부에 따스.. 더보기
사랑의 묘약/아르투어 슈니츨러 - 죽음으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 받는다면 사랑의묘약 카테고리 소설 > 독일소설 지은이 아르투어 슈니츨러 (문예출판사, 2004년) 상세보기 지하철에서 시간을 떼우려고 읽게게 된 이 단편소설은 그 날 출근 시간에 신선한 충격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꾸준하게 읽혔던 소설가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사랑에 관한 단편집입니다. 인간의 본능과 내면 분석에 일가견이 있던 철학자 프로이트가 극찬한 작품답게 인간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속성에상당히 근접해서 날카로운 무언가로 콕 콕 찔러대는 느낌입니다. 누구와도 행복해 질 수 없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로,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의 집착으로 '사랑의 묘약'을 먹임으로써 그 여자의 속마음을 알게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집착에 관한.. 더보기
J Rabbit - Winter Wonderlan (cover)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좋네요 제이래빗(정다운, 정혜선) 1집 정규 음반도 발매했다고 하네요 과연 옥상달빛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인가 좋네요 좋아 팬카페는 어디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