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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남매의 집 + 짐승의 끝 남매의 집 감독 조성희 (2008 / 한국) 상세보기 짐승의 끝 감독 조성희 (2010 / 한국) 상세보기 영상자료원에서 패기 넘치는 신인 감독들의 단편과 장편을 묶어서 상영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후두둑 후두둑, 장마가 시작 될 무렵, 남매의 집이라는 단편을 무척 감명 깊게 보았던, 조성희 감독님의 남매의 집 + 짐승의 끝을 보러 무려 동성친구 두 명과 가게 되었습니다. 칸 영화제의 뒷통수를 시원하게 치고, 몇 년간 공석이었던 미장센 영화제 대상의 자리를 차지한 남매의 집은 다시봐도 명작이었습니다. 고립되고 단절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할 수 있는지를 종말이라는 배경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단편고는 긴 30분 가량의 러닝타임 내내 보는 이들을 괴롭힙니다. 어린 남매가 살고 있는 집. 여동생이 그린 그.. 더보기
심장이뛴다 - 모성애와 회한의 대결 심장이 뛴다 감독 윤재근 (2010 / 한국) 출연 김윤진,박해일 상세보기 김윤진의 모성애와 박해일의 회한(불효에 대한) 이 맞붙었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딸을 홀몸으로 키우는 김윤진은 심장 이식해 줄 사람을 찾는다. 그 간절함이 커져가던 중 같은 병원으로 실려온(반 뇌사상태로) 박해일의 친모. RH- AB형이라는 극소수 확률까지 맞아떨어지는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김윤진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김윤진의 절제되지 않는 감정 표현은 보는 나를 힘들게 만들었고, 박해일이 뒤늦은 회한으로 온몸을 내던져 어머니를 지키려고 하는 것에 대한 당위성도 의아스러웠다. 하지만 영화를 보다보니 끝내 울컥 해버렸다. 나는 아마도 쌍팔년도 이전에 태어나서겠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