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e Show Must Go On/Light Note

왜 그 작은 나라는 미국을 침공했을까? - 약소국 그랜드펜윅의 뉴욕 침공기 외 의심할 바 없는 세계 최강대국 미국. 그런 미국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한 나라가 있다. 게다가 그들의 목적은 전쟁에서 이기는 게 아니라 가능한 한 빨리 지는 것이란다. 우리나라의 의암댐만 한 작은 나라, 바로 그랜드 펜윅 공국 얘기다.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세계 최고의 와인을 생산해 수출하던 이 나라에 사상 최악의 위기가 닥쳐온다. 불과 수십 년 만에 인구가 4,000명에서 무려 6,000명으로 급증해서 와인 수출만으로는 먹고살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러자 의회는 와인에 물을 타서 생산량을 늘리자는 ‘희석당’과 이에 반대하는 ‘반(反)희석당’으로 대립한다. 결국 어린 나이에 공국의 제위를 물려받은 글로리아나 12세 대공녀는 고심 끝에 “자기네와 전쟁을 해서 패전한 나라에 온갖 선물과 원조를 아끼.. 더보기
<김대중 자서전> 초판 매진, 독자들 발 동동 『김대중 자서전』이 발간 일주일 만에 3만 질 판매를 돌파한 후 계속해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출판사 관계자 말에 따르면 8월 9일, 12일에 입고될 2쇄, 3쇄 분으로 밀린 주문량을 충당할 예정이다. 책을 곧바로 받아볼 수 없는 독자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높다. 이 책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이렇게 폭발적인 까닭은 무엇일까? 그 이유로는 첫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출생부터 재임기, 퇴임 후 이야기까지 담은 유일한 정본 자서전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김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 청와대를 떠나 동교동으로 돌아온 후인 2004년부터 자서전을 구상해 2년여 동안 총 41회 구술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41회의 구술을 바탕으로 생전 기록물들이 참고 되어 정리되었다. 둘째, 남북관계 비사를 엿볼 수 있.. 더보기
"빅픽처가 뭐야?" 입소문 타고 뜬 '듣보잡' 작가 올 여름, 서점가에서 단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책이 있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처》가 바로 그 책. 이 소설은 현재 주요 인터넷서점과 도소매 서점 모두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내 독자들 입장에서 보자면 더글라스 케네디는 시쳇말로 ‘듣보잡’ 작가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출간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5쇄에 돌입할 만큼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선전이다. 생소한 외국작가의 소설이 첫 작품부터 주목 받은 예는 드물다. 무라카미 하루키, 파울로 코엘료처럼 고정 팬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작가라면 모를까,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외국작가의 소설이 나오자마자 각 서점 베스트셀러에 일시적으로 오른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더보기
죽음의 메시지가 조작되었다 - 명탐정의 규칙 독서는 계절을 탄다. 봄에는 시집, 가을에는 로맨틱한 연애 소설, 겨울에는 따스한 차 한 잔과 함께 읽는 수필이 제격이다. 그럼 여름에는? 아무래도 극적 긴장감과 스릴, 공포로 등줄기에 땀 한 방울 쭉 흐르게 하는 추리 소설이 아닐까 싶다. 흥미진진한 소설 속 사건에 빠져 탐정과 함께 범인을 쫓다 보면 어느새 창 밖이 희뿌옇게 밝아오기 일쑤다. 그런데 범인 쫓기보다 치기 어린 탐정 비웃기와 트릭 까발리기에 골몰해 독자로 하여금 배꼽을 쥐고 깔깔거리게 만드는 추리 소설이 있다면? 그것도 미스터리의 대가 히가시고 게이고의 작품이라면? 도대체 어떤 책인지 궁금하다. 지난 달 KBS 1TV에서 방송된 ‘책 읽는 밤’에서는 패널들 간에 잠시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소개된 소설 ’명탐정의 규칙’을 과연 추리 소설로.. 더보기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초등 5,6학년에 국어교과서 23종 한번에! “국어 교과서가 1종이 아니라 23종이라고?” 2010년부터 중학교 국어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정으로 전환되면서 일선 학교에서 쓰이는 중1 국어 교과서가 총 23종으로 늘어났다. 교육부의 심사를 통과한 23종의 교과서는 전국 중학교에서 선택받기 위해 경쟁을 한다. 말 그대로 교과서의 브랜드화다. 학습 목표는 모든 교과서가 비슷하지만, 다양해진 교과서 덕분에 아이들은 전문가로부터 검증받은 개성 있는 지문을 풍부하게 접할 수 있다. 이는 국어라면 다 같은 교과서 하나로만 배우는 줄 알던 중학생과 학부모에게는 당황스러운 소식일 수 있다. 교과서마다 수록된 작품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하나만 공부하면 고등학교에 갈 때나 대학입시를 준비할 때 어려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