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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ow Must Go On/Film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The Chronicles Of Narnia: The Voyage Of The Dawn Treader, 2010)-동화적 요소들을 잘 갖춘 가족 영화



해리포터를 보러 간 거 였는데, 퇴근이 늦어진 관계로...상영 시간이 종료, 꿩 대신 닭으로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를 보게 됐다.

함께 본 친구가 어린 친구라, '아 아가들 영화 보고 싶지 않은데...'하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앉아서는
'몸도 피곤한데 눈이나 좀 붙여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럴 수가!!
2시간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


사촌 집에 걸려있던 그림이 살아 움직이며 루시와 애드먼드는 자신들을 멸시하는 유스터스와 함께 바다에서 허우적 거리다 나니아 세계로 다시 가게 된다.
그들은 캐스피언 왕에 의해 구출되며 항해를 시작하게 된다.


항해를 통해 그려지는 나니아 세계는 너무나도 아름답고도 신비로워서,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에 관한 어른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마법사에 의해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된 외발의 난쟁이들이 힘을 합쳐 커다란 몸집을 표현한다거나,


비밀스러운 책을 주문을 읽음으로써 아름답게 눈이 쏟아지는 장면 등은,
과거 동화 책에서 읽었던 장면들의 실사판이라고 해야하나.
무척이나 아름답고, 기괴했다.


흡사,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떠올리게 했던, 나니아 연대기
전 편을 전혀 보지 않았음에도 보는데 지장이 없었다.
가족들 뿐만 아니라 남녀 노소 누구와 함께 보더라도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된다.

굳이 3D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이미 장관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드레곤의 저주에 걸리면서 착해진 유스터스와 쌈 잘하는 귀여운 햄스터 한 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