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1, 2010) - 전장에서의 토막잠은 삶의 여유다
3탄까지 흥미롭게 봤던 해리포터, 왕십리 CGV에서 그 끝을 마주했다. 훌쩍 커버린 해리포터와 론을 보는 건 적잖이 괴로웠고, 몰입도 방해가 됐다. 그치만 헤르미온느! 엠마왓슨은 정말 잘 컸구나. 엠마왓슨이 등장하는 씬에서 주위에서 "잘 자랐어, 제일 잘 자랐어."라고 하는 얘기들이 들려왔다. 킥킥 대면서 보기 시작한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 1탄은, 꽤나 흥미로웠다. 아무래도 몇 일 전 보았던 나니아 연대기와 비교하면서 보게 됐는데, 때깔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CG도 그렇고, 편집이나 구도도 그러했다. 하지만, 난 잠이 들었다. 피곤했었던 것도 아닌데, 왜 잠이 들었지.. 얼마 전 '레드'를 보았을 때도 그랬다. 브루스 윌리스가 다 늙어서 액션 영화를 들고 왔던 사실에 흥분해서 보러 갔는데 잠이 들어 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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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희의 영화 - 시간이 영화에 미치는 영향
옥희의 영화 감독 홍상수 (2010 / 한국) 출연 이선균,정유미,문성근 상세보기 , , , 의 네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영화. 대학로의 하이퍼텍 나다에서 홍상수 감독님 GV가 있다고 해서 보러 갔다. 사실 정유미씨를 기대했지만, 홍상수 감독님만 오셨더군. 같이 보러 갔던 내 친구는 정유미씨의 광팬이다, 무서울 정도로. 어쨌든, 맨 앞 우측 자리에서 보게 됐다. 발음하기도 힘든 주문을 외며 집 대문을 나서는 이선균을 시작으로 은 시작된다. 영화 감독의 엉망진창의 하루를 그려내는데, 시작은 나쁘지 않다. 다만, 주문의 효력은 없었나보다. 두 번째 에피소드 첫 번 째 에피소드의 10년 전 쯤이라고 봐야할까? 단, 등장인물이나 그들의 관계, 배경 등이 동일하다는 점을 빼고는 미묘하게 어긋난다. 이선균이 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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