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감독 나홍진 (2010 / 한국) 상세보기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 황해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접한 뒤,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었건만 딱히 할 일이 없어 황해를 보러갔다. 개인적으로는 추격자보다 황해가 더 좋았다. 2시간 반에 육박하는 런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보는 내내 긴장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돈을 벌러 간 아내에 대한 증오와 그리움이 깊어가는 조선족 하정우(구남)와 벼랑 끝에 선 그의 상황을 이용하려는 괴물같이 강한 또 다른 조선족 김윤석(면사장). 자신의 애인과 바람을 핀 친구이자 동업자를 살해하려는 (극 중 김태원) 사장. 유부녀를 사랑하게 되서 살인을 의뢰하게 되는 꽃미남 은행 직원까지. 이 영화는 여자라는 존재가 쓸쓸한 미친 개 몇 마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