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치 미츠루 작가의 야구 만화? 청춘 만화? 뭐라고 불러도 좋을 ‘터치'라는 작품을 저는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씬은 바로, 여름을 좋아합니다 씬. 이 만화를 본 뒤로, 여름을 통채로 좋아하진 못했지만, 저 역시 여름의 한 꼭지를 쭉 좋아해오곤 했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이번 여름은 도저히 좋아할 구석이 없어보였지만, 아주 작은 꺼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이틀 전 기사가 떴죠. 고시엔 최초로 한국계 학교, 교토 국제고가 우승을 했다는 기사였습니다. 사실 더 오래 조그마한 기사가 먼저 뜨긴 했죠. 한국계 학교, 교토 국제고가 최초로 고시엔에 진출했다는 기사였습니다. 고시엔이란 일본 고교 야구의 여름 전국대회를 의미하는 하며, 갑자원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대회고, 교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