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갓파더 감독 심형래 (2010 / 한국) 상세보기 시종일관 킥킥 대면서 본 라스트 갓 파더. 킥킥대는 웃음의 정체는 헐리우드의 때깔에 심형래가 입혀졌다는 것에 대한 신기함이었다. 2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은 후반부로 갈수록 지겨워져 갔다. D-War때 국내 순수 기술력만으로 구현한 CG에 박수를 쳤던 나이지만, 내가 가장 싫어하는 류의 헐리우드 코메디가 이렇게 생산됐을 줄은 몰랐다. 조금 더 센스를 기대했는데... 안타까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연출도 버거워 보였다. 연출의 절 반 이상은 편집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선, 편집 기술에 의아심을 품게 됐다. 예를 들어 세 사람의 대화 씬에서 카메라는 세 사람의 정면 샷만을 번갈아 가면서 보여준다. 이런 식의 편집은 보는 이를 괴롭게 만든다. 대사가 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