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몇 년 이었던가 "나무와 물"이라는 소극장에 이라는 연극을 보러 갔다. 처음으로 접하게 된 연극이 바로 이었다. 햄릿 역의 배우의 톤과 연기가 너무나도 뇌리에 박혔던 기억이 난다. 그가 바로 "박희순" 극단 "목화"에서 연극 무대에서 모든 남자 연극배우들의 로망들을 연기한 뒤, 뛰어난 연극 배우들이 그러하듯 그를 곧 영화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의 작품 선택이 못내 아쉬웠었다. 작품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이제 충무로에서 어느정도 자리 잡힌 그. 앞으로도 쭉 좋은 연기를 선보여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