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 중에 초속 5센티미터를 가장 좋아합니다. 초속 5 센치미터는 벚꽃 잎이 바람에 떨어지는 속도라고 하죠. 총 3부의 짤막한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애니메이션은 남주 타타키와 여주 아카리의 관계를 두고, 타카키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펼쳐갑니다. 애초에 세 편을 엮어서 만들었던 건 아니고 감독이 총 10여 편의 단편 중에서 잘 붙을 법한 이야기 세편을 묶었다고 하더군요. 암튼 이 애니메이션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환상적으로 맺어지는 인연이 현실적으로 끊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부는 벚꽃이야기라는 소제목의 단편입니다. 사랑이 뭔지 모를 초등학교시절, 서로의 첫사랑 상대였던 아카리와 타카키로 시작하는 이 단편은 전학을 이유로 멀어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