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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황혼 무렵에 돌아보는 사랑은 아름답다.
사랑을 놓치다로 30대의 감성을 붙잡았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풀 원작 만화인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각색, 연출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환상적인 작품이었다.
송이뿐역의 배우는 극 중 가출할 때 정지해버린 감정선을 머리 희끗한 노인이 되어서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치매에 걸려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준 김수미또한 자식들을 바라보는 흐리멍텅한 눈으로 공수래 공수거가 무엇인지를 이야기 했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장면이 두 어번 지나고 난 뒤,이어지는 판타지스러운 결말은 세대와 상관없이 사랑이라는 것이 당사자들에게 어떠한 환상적인 판타지를 제공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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