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적인 발언일 수 있겠지만 부정은 모정에 비해 느껴지는 깊이와 무게감이 다릅니다. 일반화 할 순 없겠지만, 남자는 아버지라는 존재를 보며 쌓아왔던 느낌들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하면서도 그 자식들에게 답습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건 항상 뒤늦게 아버지 마음에 대한 감사함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비우티풀은 통상적인 비극을 품은 가정에서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을 바꿔서 이야기합니다.마약과 술에 절어사는 조울증을 가진 어머니와 그런 이유로 헤어짐을 택한 아버지. 그들 사이에 남겨진 딸과 아들. 남겨진 둘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삶의 끝에 위치한 절벽을 돌아볼 틈 없이 뒤돌아선채로 그 둘을 손을 붙잡고 뒷걸음질치고 있는 아버지에 대해서 이냐리투 감독은 이야기합니다.21그램과 바벨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