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쟁이

잘 팔리는 글은 어떤 글일까? 일본 광고 카피 사례

흐리흐리 2024. 8. 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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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글이란 어떤 글일까요?

다양한 해석과 접근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전통적인 광고 강국 일본의 사례에서 그 답을 엿볼 수 있어요.

일본 광고눈 인사이트에 강하며
카피에 강한 광고가 특징이죠.

제가 좋아했던 일본 광고 카피들 중
두 가지만 추려서 소개할게요.

1.
여행사의 카피를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여행은 사람들이 움직여야 하는 돈이 되는 업이고,
그래서 기존 인식과 선을 그어서 움직이게 해야하죠.

계절이라는 건 찾아오는 속성을 지닌 것이고,
그 인식과 선을 그어 여행이라는 행동을 유발하기.
그렇게 일본의 한 여행사 광고 카피는 쓰여졌습니다.

봄은 오는 것이 아니다. 찾아 가는 것이다.
-라쿠텐 여행사-

이런 멋진 카피에
쉽게 볼 수 없는 여행지의 봄 풍경들이 비주얼로 어우러지면 훌륭한 광고가 한 편 완성되는 셈입니다.

2.
인사이트가 좋은 글들이 잘 팔린다고들 하죠.
좋은 인사이트란 무엇일까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들었을 때
딱, 아 맞아!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인사이트라고 생각해요.

여기 일본의 한 창호 회사가 있습니다.
청호 회사가 어떤 광고를 할 수 있을까요?
어릴때부터 쭉 그래왔지만, 아 그렇구나 했던 사실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걸 카피로 가져와서 창호 회사는 본인들의 존재 이유를 이야기하죠.

교실 창문은 언제나 너의 왼쪽에 있다.
그림자가 너의 손 글씨를 가리지 않도록
-창호 회사-

어떤가요? 물론 창문이 왼쪽에 있는 다른 이유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건축학적인 측면으로 해석 할 수도, 아이들의 건강 측면에서 해석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런 이성적인 이야기들론 차별화 되기가 힘들죠. 어느 브랜드나 할 수 있는 똑같은 이야기니까요.

그래서 이 창호 회사는 손 글씨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순간 내러티브가 생기고, 저절로 그림이 그려지게 되면서 그 스토리와 브랜드의 감성을 먼저 선점해 버리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일본 광고의 클래식,
산토리 가쿠 50주년 광고를 소개해드리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https://youtu.be/mC-zghukpEY?feature=shared

산토리 가쿠 50주년 - 타임 슬립 편



우리나라의 광고 카피들도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기회가 되면 소개해보는 자리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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