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의 끝 감독 조성희 (2010 / 한국) 출연 이민지,박해일 상세보기 오프닝 시퀀스가 택시에서 바라보는 시골 풍경을 배경으로 한 여자가 중얼중얼 노래를 부르며 시작되는 조성희 감독님의 장편 데뷔작 '짐승의 끝'. 영화는 그의 전작인 '남매의 집'과 마찬가지로 박해일(이방인)이 택시에 합승(자신과 택시기사만의 공간에 침입)하며 시작됩니다. 보는 내내 관객을 긴장시켰던 조성희 감독님의 능수능란한 연출은 장편에 와서 살짝 늘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조성희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선 넉넉하게 찍어두고, 편집 때 승부를 보자라는 생각에 찍어뒀던 것들이 도저히 편집으로 만질 수 없는 수준이 되어 살짝 늘어지게 되었음을 인정합니다."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아마도 공간이 폐쇄적인 허름한 집에서 광활한 풍경이 펼쳐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