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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드(Buried,2010) - '공간의 설정'으로 무엇을 이야기 하는가?

베리드 감독 로드리고 코르테스 (2010 / 스페인) 상세보기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없고, 뒤통수를 후려 갈기는 반전도 없고, 의문 해소의 쾌감도 없다. 근데, 이 영화 시종일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쥐락펴락 한다. 공간의 설정 자체가 무척 흥미롭다. 관 속에서 벌어지는 1인극이라니, 목소리 출연을 제외하면,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만이 출연할 뿐이다. 통화 내용을 통해 전 후 상황을 예측할 뿐이다. 한정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은, 공간적 제약을 허물어 버리고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도박 묵시록 카이지'의 작가인 노부유키의 작품들에서 느껴졌던 긴장감을 영화에서 느낄 수 있었다. 로드리고 코르테스라는 또 한 명이 스페인 천재 감독이 등장했다. 그는 베리드라는 영화를 통해, 9.11을 ..

에드워드 호퍼 [Edward Hopper, 1882.7.22~1967.5.15]

EdwardHopper 지은이 Foster, Carter 상세보기 뉴욕주 나이액 출생. 뉴욕의 미술학교에서 R.헨리에게 그림을 배우고, 1906년 파리에 유학하였다. 1915년 에칭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전향하였다가 1930년경부터 다시 수채화와 유화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사실주의적인 태도로 일관한 그는 시가지나 건물 등을 즐겨 그렸으며, 밤의 레스토랑, 인적이 끊긴 거리, 관람객이 없는 극장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다. 주요 작품으로 《책을 읽고 있는 모델》(1925), 《선롯가의 집》(1925), 《주유소》(1940), 《밤샘하는 사람들》 《밤의 레스토랑》(1942), 《아침 7시》(1948), 《두 가지 빛을 내는 등대》 등이 있다. 도시인의 쓸쓸함을 잘 표현해내는 작가. 한국인으로는 김지운, 외국..

르네 마그리트 (Rene Magritte, 1898.11.21 - 1967.8.15)

벨기에의 화가. 큐비즘(입체파)의 영향을 받았고, 초현실주의(쉬르리얼리즘)운동에 참가했다. 그러나 형이상회화파와 일맥상통하는, 신변 물체의 결합과 병치(竝置), 변모 등으로 신선하고 시적(詩的)인 이미지를 창조하는 쪽을 좋아했다. 레신 출생. 1916년부터 브뤼셀의 미술학교에 다녔다. 얼마 동안 큐비즘(입체파)의 영향을 받은 다음, 1926년부터 1930년까지 파리에 체류하여, 시인 P.엘뤼아르 등과 친교를 맺고, 초현실주의(쉬르리얼리즘)운동에 참가하였다. 그러나 A.브르통 등이 제창하는 오토마티슴이나 편집광적인 꿈의 세계 탐구에는 동조하지 않았으며, G.키리코 등의 형이상회화파와 일맥상통하는, 신변 물체의 결합과 병치(竝置), 변모 등으로 신선하고 시적(詩的)인 이미지를 창조하는 쪽을 좋아했다. 작풍(..

장소를 이용한 유연한 코메디 - 이층의 악당

이층의 악당 감독 손재곤 (2010 / 한국) 상세보기 달콤, 살벌한 연인으로 데뷔작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손재곤 감독이 이라는 흥미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한석규와 김혜수의 트윈 체제는 닥터봉이후 처음이다. 둘은 좋은 연기 호흡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나는 한석규의 연기가 좋다. 어릴땐 보이지 않았던 한석규의 연기의 대단함이 요즘엔 보인다고 해야하나 정확하게 말하면 컴백하면서 부터다. 특히 구타유발자들에서의 연기 뉘앙스. 영화는 재미난 설정으로 시작해서 거의 끝까지 간다. 특히, 지하실에 한석규가 갇혀서 빠져나오기 위해 발악하는 시퀀스는 웃음을 참기 힘들다. 한석규라는 배우가 왜 연기의 폭이 넓은 배우인지, 캐릭터의 선이 얇고 굵고를 가리지 않는지 이층의 악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슴 뛰던 뮤지컬 <빌리엘리어트(Billy Elliot)>

쓸쓸하게 보러 갔던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우선, 소극장 연극, 뮤지컬만 접해봤던 나로선, 그 스케일에 놀랐다. 내가 갔을 때의 라인업.( 사진 밑의 블로그 주소 분 것에서 불펌. 양해 바랍니다.) 빌리 역을 맡은 이지명 군은 다소 부족하다고 느낀 가창력을 쇄신시키기도 남을만한 에너지를 보여줬다. 무척 매력적인 배우로 성장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론 윌킨슨 선생역을 맡은 장영주씨의 연기가 무척 좋았다. 톤도 일품이고, 성량도 좋으신 듯 했다. 무엇보다 캐릭터가 무척 살아 숨쉬는 느낌이었다. 극 중에서 퀴어 코드를 담당했던 마이클 역의 이성훈 군은 귀여웠다. 춤사위도, 목소리도 엘지 아트센터는 국내 몇 안되는 공연장인만큼 각종 무대장치와 세트의 변형으로 놀라움을 선사했고, 사운드도 정말 좋았다. 영화로 봤을 ..

MBC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시리즈

MBC, 총 3부작으로 제작한 '지구의 눈물' 시리즈는 방송 다큐멘터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는다. 안성기가 나레이션을 맡아 방송됐던 1부 '북극의 눈물' "5년 내에 사라질지도 모르는 북극을 배경으로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MBC가 기록한 얼음왕국의 마지막 대 서사시"라는 메인 카피로 꽤나 거창하게 시작된 눈물 시리즈. 그러나, 그 첫 발자국은 시청자의 큰 관심은 이끌지 못하며 끝맺는다. '북극의 눈물' 다큐멘터리의 메시지는 핵심 스틸 컷 3장으로 요약된다. 사진에서 보듯 북극 빙하가 작아지며 눈물처럼 바다로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긋지긋하게 배워왔던 몇 가지 이유들 때문에 북극은 울고 있는 것이다. 김남길이나레이션을 맡아 방송됐던 2부 '아마존의 눈물' "지금까지 본 아마존은..

Diary 2010.12.03

‘당신은 나이 들기에 아까운 여자입니다’

- 고현정, 리엔케이 CF에서 깨끗하고 탄력있는 피부 비결 공개 - 세련되고 지적이면서 피부의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까지 완벽하게 소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완벽한 피부 미인의 대명사 고현정. 그녀의 동안 피부 비결을 Re:NK (리엔케이) CF 광고에서 공개돼 화제를 낳고 있다. 이번 CF에서 고현정은 거울로 둘러싸인 방에서 아련히 들려오는 “리엔케이, 리엔케이….” 소리를 따라 마치 무엇에 이끌린 듯한 얼굴로 그 소리를 찾아 헤매다 비밀의 문을 열게 된다. 그리고 수많은 거울의 통로를 지나 그녀는, 피부를 다시 태어나게 하는 신비의 존재, 리엔케이를 통해 몰라보게 어려지고 신비한 듯 빛이 나는 얼굴을 마주 보게 된다. 이번 CF는 특수 제작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거울 방, 리엔케이 브랜드 네임의 ..

광고쟁이 2010.10.28

언론마케팅 - 가장 효과적이고 저렴한 광고

언론마케팅의 실전 노하우 효과적인 언론홍보는 세 발 달린 의자 같은 것이다. 세 발이 있어야 그 의자가 지탱되고, 그것을 딛고 군중 속에 우뚝 서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다. 발 한두 개를 떼어버리면 의자가 넘어지고, 발이 너무 많으면 모양이 이상해지고 쓰기에도 불편하다. 언론홍보는 세 개의 기둥이 든든하게 지탱해주어야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것이다. 기둥1: 계획안을 만들어라 계획안이 있으면 목적과 목표에 집중하게 된다. 복지 프로그램을 시작하든, 보도자료를 배포하거나 성명서를 작성하든, 그 일의 목적과 타당성과 배경을 제시하는 계획안을 짜지 않는 회사는 없다. 효과적인 언론홍보는 회사가 경쟁력 있는 위치를 차지하도록 하기 위한, 신중하고 용의주도한 계획안을 짜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상황검토 ..

광고쟁이 2010.10.25

괜찮은 연출 그리고 명배우, 상업영화로의 귀환 - 악마를 보았다

악마를 보았다 감독 김지운 (2010 / 한국) 상세보기 최민식이 돌아왔다. 김지운 감독의 영화 잔혹한 스릴러 를 홍대 롯데 시네마에서 관람했다. 김지운 감독의 작품에 대한 기대 4, 최민식의 연기에 대한 기대 6 정도의 비율로 기대감을 갖고 뒤늦게 챙겨봤다. 초반 이병헌의 네레이션은 민망할 정도로 관습적이고 작위적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좋았다. 최민식이 경찰에 자수하는 씬부터 엔딩 타이틀까지에 해당하는 종반부는 김지운의 어느 작품보다 좋았다. 특히 엔딩씬은 상업영화의 틀을 부숴버린 케이스라고 해야할까? 정말 끝까지 가는 영화였다.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를 이어가는 연출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최민식과 이병헌의 연기 호흡이 환상적이었던 것 같다. 최민식의 연기는 한창 상업 영화에 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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